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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관내 도서관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에게 한발 다가가기 위해 오는 10월 6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삼청공원(종로구 북촌로 134-3)에서 「2018 책 읽는 종로 도서관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1. 2017 책 읽는 종로 도서관 축제 (김영종 종로구청장) (출처: 종로구)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책 읽는 종로 도서관 축제」에는 ▲청운문학도서관, 도담도담한옥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16곳 ▲나무와열매 어린이도서관, 한국학생점자도서관 등 사립도서관 4곳 ▲종로구 좋은책방협의회 ▲책 읽어주는 할머니 ‘무지개 동화나래’ ▲출판사 등이 참여했다.
축제는 ▲작가와의 만남 ▲전시마당 ▲도서관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공연으로 구성됐다.
작가와의 만남은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열렸다. 그림책 작가 ‘유리’ 씨가 삼청공원 내 유아숲 놀이터에서 그림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대추 한 알’의 작가 장석주 시인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글쓰기 강연을 했다.
전시마당에서는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고양이 사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진전 ▲관내 어르신으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할머니 ‘무지개 동화나래’의 동화구연 ▲종로구 사서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전시하는 ‘숲 속의 도서관’ ▲관내 도서관에서 진행한 ‘한 도서관 한 책읽기 독후감’ 시상 작품 전시와 포토존 등이 있었다.
또한 종로구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놀이마당이 삼청공원 산책로를 따라 펼쳐졌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의 스토리북 만들기 ▲꿈꾸는 평창동 작은도서관의 가죽 책갈피 만들기 ▲한국학생점자도서관의 점자책갈피, 팔찌 만들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의 부대행사와 타악기밴드 ‘잼스틱’의 개막 공연, 숲 속 음악회 등도 열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책 읽는 종로 도서관 축제」는 종로구의 도서관이 그동안 운영한 결실을 서로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종로구의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주민들이 10분만 걸으면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동네 도서관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2011년 삼봉서랑 작은도서관,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2017년 연말 개관한 우리소리 도서관까지 총 17개의 구립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올 11월에는 명륜동에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종로구에는 우리소리도서관(국악), 청운문학도서관(문학),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국학) 등 한 분야를 특화한 도서관들이 많이 있다.
(원문출처)
4차 산업혁명이란?구글(Google) 검색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키워드를 입력하면 690,000건,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키워드는 1,860,000건의 정보가 추출된다.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DB)인 빅카인즈(BIG Kinds)에서는 12,323건의 관련 기사를 볼 수 있고,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123건의 도서가 등장할(2017.03.23 기준) 정도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서도 4차 산업혁명은 가장 떠오르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정부의 정책보도에 따르면 2018년 정부 예산 편성의 4대 핵심분야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포함하고 재원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을 늘릴 계획이다. 도서관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도서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 1년 만에 학계, 산업계 전반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왜 우리는 이토록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두는가? 4차 산업혁명의 등장배경, 내용 및 분야, 사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등장 배경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역사학자인 아널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가 처음 사용하였다. 그는 기술적 혁신은 한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과정으로 보았다. 즉, 4차 산업혁명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것이 아닌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져 오다 최근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의 흐름을 살펴보면,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기계의 발명으로 생산의 체제가 공장산업 체제로 변화되고 원활한 이동으로 연결성이 강화된 ‘기계 혁명’의 시기이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동력의 에너지원 활용으로 대량생산체제가 이루어진 ‘에너지 혁명’ 시기이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화 및 자동화로 인해 사람, 환경, 기계 등의 연결성이 강화된 ‘디지털 혁명’ 또는 ‘지식정보 혁명’의 시기이며,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초연결사회로 대변되는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지능 혁명’의 시대로(김진한, 2016; 장필성, 2016; 강성현, 강성범, 2016) 우리가 현재 처한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하지만 그 이전인 2010년 독일의 <하이테크 전략 2020(High-tech Strategy 2020)>의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에서 제조업과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단계를 의미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 후, 2014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지멘스의 자동화된 자동차 생산라인을 인터스트리 4.0으로 명명하며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었다(노동조, 손태익, 2016). 2016년 1월 21일~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의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였다. 이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세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WEF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1971년부터 이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 지도자와 유력인사들이 모여 활발하게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왔다. 2016년 WEF에서는 140여 개국의 지도자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논의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게 되었다. 내용 및 분야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정의하면 4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로 인해 자동화와 연결이 극대화된 ‘초연결, 초지능’이 가능한 사회를 말한다. 즉, 컴퓨터, 사람, 기계 등의 사물(구성체들)이 서로 연결된 자원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지능을 갖게 되어 인간의 제어가 아닌 사물 간의 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강성현, 강성범, 2016). 이제는 거리(distance) 및 자산이나 지식의 소유(ownership), 노하우(know-how)가 파괴되어 사회, 경제, 산업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김우주, 2017). 4차 산업혁명의 주축이 되는 핵심 기술 및 분야는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빅데이터, 바이오 및 나노 테크놀로지, 로봇, 3D 프린팅, 클라우드, 사이버 물리 시스템, 스마트객체, 온라인 및 블렌딩 학습, 공유경제 및 성과기반 경제(outcome basis), 온디맨드 경제, 증강현실, 자동진단 및 의료 디바이스 변화 등이 해당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금융, 유통, 건설,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일고 있지만 현재 스마트 공장, ‘브릴리언트 팩토리(Brilliant Factory)’ 등 제조업 분야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구체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주요국의 제조업 사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도록 하자. 주요국의 사례 주요국의 대응사례는 <제4차 산업혁명의 선진국 사례와 한국의 대응전략>(이민화, 2016)의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인더스트리 4.0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나선 국가는 독일과 미국이다. 독일은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정부는 고령화와 자원 부족으로 생산인구가 감소하자 인공지능 중심의 생산 자동화 즉, 스마트공장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인 지멘스(SIEMENS)는 매일 5,000만 건의 정보를 수집하고 자동으로 작업지시를 내리는 스마트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제조 제품의 불량률을 0.001%까지 줄여 인더스트리 4.0의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신 미국혁신전략(New Strategy for American Innovation)’을 발표하고 제조업 혁신을 포함한 ‘스마트 아메리카(Smart Americ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로 진출한 자국 기업에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주어 자국 산업으로 복귀하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으로 고용 창출과 제조업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산업인터넷’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장 설비에 센서(sensor)를 부착하여 기계 결함 등을 운영자에게 알려주고, 기계들 스스로가 데이터를 공유 분석하여 관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여 기술도입 비용을 감소하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여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2025년까지 제조 강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산업, 전기공급시설, 신소재, 철도,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 신세대 IT, 신에너지 자동차, 농업 기기, 해상공학, 초고도화 로보틱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하드웨어 스타트업(startup,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기업을 의미)의 중심지로 심천 경제특구를 조성하여 대규모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헥셀러레이터(HAX)는 실리콘밸리의 투자 시장과 심천 경제특구를 연결해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하드웨어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유명하다. 스마트폰으로 경보가 가능한 주택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포인트(Point), 세계 최초 웨어러블 미세먼지 측정기 클래리티(Clarity) 등은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미래 전망 많은 학자들과 연구보고서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전망은 기술과 산업구조, 고용구조, 직무역량의 변화 등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김진하, 2016). WEF의 <직업의 미래보고서(The Future of Jobs)>에서 로봇이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여 약 710만 개의 일자리가 선진국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맥킨지(McKinsey & Company)도 800개 직업의 2,000가지 작업을 분석해 45% 정도만 인공 지능이 대체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많은 언론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직업의 변화와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이제 확실한 것은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언급한 “우리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해 일자리 변화와 사회 구조적 변화가 생길 것은 자명해지고 있다. 가상과 현실의 융합, 데이터 기반의 산업, 낭비를 줄이는 공유화 등이 현재 우리 일상에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정부보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 등에 예산편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규제 혁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 및 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 3월, 국가정책정보특화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자료 목록집인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다>를 발행하였다. 이 목록집에는 단행본, 연구보고서, 방송 영상, 신문기사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는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_지선편집_최연수 참고문헌 - 국립세종도서관. (2017).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다.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도서관. - 김성범, 강성현. (2016).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ie 매거진, 23(3), 9-12. - 김우주. (2017).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그리고 표준화. LODAC 2017 Conference 발표집 - 김진하. (2016). 제4차 산업혁명 시대,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모색. KISTEP Inl, 15, 45-58. - 노동조, 손태익. (2016).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대학도서관 서비스에 관한 연구: S대학교 도서관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비블리아학회지, 27(4), 301-320. - 이민화. (2017). 제4차 산업혁명의 선진국 사례와 한국의 대응전략. 선진화 정책시리즈, 2, 14-107 - 장필성. (2016). 2016 다보스포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과학기술정책, 26(2), 12-15 - 내년 예산, 4차 산업혁명·양극화 본격 대응. 정책뉴스. 2017.03.29.
4차 산업혁명과 도서관의 역할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빅데이터(Big Data)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t, AI)의 본격적인 활용을 통해 제조업, 서비스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소비 생활은 물론 직무와 인력 양성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인터넷 기술을 통해 생활의 모든 면에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상당수의 물품은 고정적인 형태와 특성의 제약을 벗어나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필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소득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노동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World Economic Forum, 2016). 중요한 것은 이런 4차 산업혁명의 도래가 정말 올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실현되는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도서관도 4차 산업혁명에서 이용자와 지역사회에게 계속해서 필요한 기관으로 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려면 4차 산업혁명에서의 우리의 삶과 일상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고, 직업과 사회구조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이를 통해 도서관이 새로운 환경에 대해 재정비(realign)할 수 있는 전략 및 실행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는 지능(intelligence)이라고 할 수 있다. 지능이란 어떤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Oxford English Dictionary, 2017), 지식이나 스킬을 입수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개념화한 것이다. 지능은 주로 개인에게 적용되어 왔는데 즉, 어떤 사람의 지능이 다른 사람의 지능에 비교해 높다고 인정된다는 식이다. 하지만 개인의 지능은 그 개인의 노화 및 죽음을 통해 소멸하고 만다. 물론 자녀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러한 능력이 일부 전달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능이 대를 이어 축적되지는 않는다. 지능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사실이나 데이터를 입수하고 이를 추론을 통해 처리하는 능력이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등 지능을 컴퓨터에 적용함으로써 인간의 지능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있다. 2011년 2월 미국의 IBM사에서 개발한 왓슨(Watson)이라는 인공지능 기반 슈퍼컴퓨터는 ‘Jeopardy!‘라는 인기 퀴즈쇼에서 두 명의 인간 챔피언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New York Times, 2011.2.16.). 비교적 단순한 질의응답기 수준이었던 왓슨은 이제 의료영역에서 의사들을 능가하는 진단 및 처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구글(Google)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작년에 우리나라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가볍게 이겨서 우리에게는 충격을 주었다. 이미 미국의 아마존(Amazon)이 개발한 알렉사(Alexa), 애플(Apple)의 시리(Siri), 한국의 KT가 개발한 기가지니(GiGA Genie), SK텔레콤의 누구(NUGU) 등을 통해 일반인도 대중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접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얼마나 빨리 진화할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고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생각이 있다. 인공지능의 구축이 어느 정도 효율적인 수준이 되면 그런 인공지능의 연결이 가지고 오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도서관의 새로운 사명은 기억유산을 창조하고 후대에 전수되도록 지원하는 일 고도화된 지능이 더 광범위하게 구축되고 활용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도서관은 개인과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도서관도 좀 더 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서 개별 이용자들에게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의 대척점에 있는 아날로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이 제고되는 반면 개인의 정체성, 개인이 느끼는 삶의 의미는 오히려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도서관이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경험의 회오리 속에서 아날로그적 경험을 하는 장소로 만드는 전략이 전혀 엉뚱하다고 할 수 없다. 도서관은 전통적으로 지능이 아닌 기억을 상대했으며 지적 능력을 갖춘 인간이 책, 잡지, 영상물 등 자신의 지능을 표현하는 기록을 남기면 도서관은 이를 수집해서 사람들에게 제공해 왔다. 어떤 것이 구체적인 기록으로 남겨지면 이 기록은 지능이 아니라 기억이 된다. 따라서 도서관은 어떤 면에서 기억물을 수집하고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도서관이 다루는 대표적인 기억물이 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도서관=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도서관은 기억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서관과 지능의 관련성은 이용자들이 도서관이 보유한 기억물을 사용하게 되면 지능이 고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도서관은 전통적으로 기억물을 수집해서 체계적으로 제공해 왔지만,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이다. 웹은 이미 많은 사람이 정보의 사용자가 아닌 정보의 창조자로 만들었다. 이제 대다수의 사람은 SNS 등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자유롭고 폭넓게 소통을 하고 디지털 평면에서 자신들의 자취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SNS 포스팅, 채팅, 사진 등의 디지털 기록들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고 또한, 분산되어 있어서 인쇄형태의 기록자료에 비해 관리와 보존이 더 어려워졌다. 이런 측면에서 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미 정보의 창조자가 된 개인과 집단이 자신들의 기억을 정리하고 유산(legacy)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미 도서관계에서는 구체적으로 기억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우리가 익히 아는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LC)의 ‘American Memory’ 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문서, 음성 및 동영상 자료들을 선별해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싱가포르의 ‘Singapore Memory Project(SMP)’는 ‘American Memory’와는 달리 개인과 단체가 직접 기억 자료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MP는 ‘Memory Corps’라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자신들의 기억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또 SMP를 홍보하는 도서관, 박물관, 학계 및 다양한 조직들이 협력한 좋은 사례이다. 도서관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2003년에 StoryCoprs라는 조직이 발족되어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에 storybooth라는 공간과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도서관이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이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서관의 새로운 미션을 ‘최적의 정보, 전문가 및 공간의 활용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기억유산을 학습, 창조, 보존 및 공유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촉진하는 것’으로 정한다면 이는 향후 도서관의 역할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 도서관에서 기억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시작으로 기억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및 보존을 돕는 다양한 기술적 지원, 기억자료의 생성, 관리 및 보존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등의 다양한 차원의 서비스가 개발, 제공될 수 있다. 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가 기억유산을 만들고, 큐레이션, 보존하는 것을 돕는 것도 물론 권장될 사항이다. 도서관이 책이라는 타인의 기억유산뿐만 아니라 이용자 개인과 이용자들이 속한 공동체의 기억유산을 남기고 또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이 된다면 이는 도서관의 공공적인 사명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에 보다 의미 있는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촉진함으로써 도서관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개인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다.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도서관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개인과 공동체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기억 유산 만들고 남길 수 있게 도와주고 지금까지 해오던 미션을 더욱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로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이용자를 보다 의미 있는 주체로 만들고 또 도서관의 공공적인 사명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글_ 심원식(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편집_ 지선, 최연수 참고문헌 - American Memory. Retrieved from https://memory.loc.gov - John Markoff. (2011. 2. 16.) Computer wins on ‘Jeopardy!’: Trivial, It‘s not. New York Times. - Oxford English Dictionary. Retrieved from http://www.oed.com/ - Singapore Memory Project (SMP). Retrieved from http://www.singaporememory.sg - StoryCorps. Retrieved from https://storycorps.org - World Economic Forum. (2016. 1. 14.). The Fourth Industral Revolution: what it means, how to respond. Retrieved from https://www.weforum.org/agenda/2016/01/the-fourth-industrial-revolution-what-it-means-and-how-to-respond/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CPS) CPS란 실세계와 IT가 긴밀하게 결합한 시스템으로써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유사한 개념이다. CPS는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전통적인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1과는 달리 컴퓨팅 시스템과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 세계와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특히 CPS는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물리적 현상을 관찰, 계산 및 조작하는 각 시스템 개체들 간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한다. 궁극적으로 CPS는 이러한 통신(Communication), 연산(Computation), 제어(Control) 외 세 요소를 핵심 개념으로 하여 인간과 공존하는 물리세계 개체(Physical entities)와,센서,액추에이터(actuator)2,임베디드 시스템 등과 같은 시스템 개체로 구성되는 사이버 세계와의 융합을 추구한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물리세계 개체란 인간과 상호작용 가능한 모든 사물과 자연환경 등을 지칭한다. 이는 자동차, 주택, 의료기기, 심지어 인간의 뇌까지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근래 CPS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첫째, 임베디드 시스템의 복잡성이 급속하게 증대되면서, 기존의 기법과 다르게 SW와 물리세계의 상호작용을 위한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설계 기법이 요구된다. 둘째, ICT가 환경, 에너지, 교통, 경제, 안전, 의료 등 복잡한 사회시스템의 인프라가 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회시스템을 설계, 운용, 보수하기 위해 필요한 ICT 신기술을 필요로 하며, 셋째, 센서 기술 등 복잡한 CPS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물리세계의 데이터를 쉽게 ICT 세계에 넣을 수 있게 되었고 모아진 대량 데이터의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공장)는 스마트 제조를 실행하는 생산시스템을 말하며, 제조 현장에 정보기술을 결합, 개별 공장의 설비(장비)와 공정이 지능화되어 생산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 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 활용되어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공장으로, 공장 간의 협업 운영이 지속하는 생산체계이다. 보다 자세히 언급하자면, 4M1E(Man, Machine, Material, Method, Energy)의 생산자원 정보를 실시간 현장에서 취합하여 최고경영자에게는 최상의 의사결정을 위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주문된 생산 제품에 대한 납기 정보를 제공하며, 공장 관리자에게는 현장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은 최고 경영자, 고객, 공장 관리자는 공장 전체의 생산성 향상과 최적화 운영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미국의 첨단제조파트너십(AMP)과 제조혁신네트워크(NNMI), 독일의 Industrie 4.0, 일본의 일본재흥전략, EU의 Horizon 2020: Factories of Future 등 제조 선진국들은 후발국들과의 제조 기술 격차를 늘리기 위해, 후발국은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된 연구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수립, 4대 전략, 13대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산업혁신 3.0 정책이 입안되면서 2020년까지 1만개 기업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ICT와 제조업의 융합으로 기계 스스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공장이다. 특히, 스마트 생산방식 확산,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 창출, 지역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 사업재편 촉진 및 혁신기반 조성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8대 스마트 제조기술(스마트센서, CPS, 3D프린팅, 에너지절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온디맨드 경제(On Demand Economics) 온디맨드 경제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와 제품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기술의 진보, 인구구조 및 노동시장 변화, 소비자 행동진화에 대응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수요를 만족하게 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활동이다.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협업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활용해 서비스나 제품을 다른 고객에게 직접 판매 및 대여를 가능하게 하는 회사의 다양한 비즈니스 형태로 바라보고 있다. 온디맨드 경제가 폭넓게 의미하는 바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다. 더 정확히는, 수요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의 즉시성을 강조함과 더불어 시장 내 힘의 구조가 수요자에 쉽게 집중되는 경제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온디맨드 경제 일부 분야는 즉각적인 접근성, 기존 산업 대비 편리함, 가격 경쟁력으로 기존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Uber), 리프트(Lyft), 사이드카(Sidecar) 3사의 온디맨드 운송 서비스 매출은 1억 4천만 달러로 기존 택시업체 매출의 약 50%까지 육박했으며(The Economist, 2015. 1. 3), 2015년 에어비앤비(Airbnb)가 실제 건물 하나 없이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숙박 가능한 객실이 전 세계 1등 호텔 체인업체 보다 많다(Gartner, 2015. 12). 참고문헌 -김대근, 박만곤. (2014). 인더스트리4.0 기반 사이버물리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간의 미들웨어 구축을 통한 수평적 통합. 멀티미디어학회논문지, 17(12), 1484-1493. -김진하. (2016). 제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모색. KISTEP InI. 15(8). 45-58. -노상도. (2016). 스마트팩토리와 사이버물리시스템 기술. 한국통신학회지(정보와통신), 33(11), 3-7. -오정숙. (2016). 글로벌 온디맨드 이코노미(On-Demand Economy) 현황 및 시사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소식지, 28(6), 1-2. -이유나. (2016). [영국] 영국의 온디맨드 서비스 경제에서의 긱 근로자. 국제노동브리프, 14(11), 43-55. -차석근. (2015). IoT/M2M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표준화 동향과 시스템 구조. 한국통신학회지(정보와통신), 32(5), 36-41. 1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에 추가로 탑재되어 그 제품 안에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된 용도가 전화인 휴대폰에 텔레비전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텔레비전 기능(시스템)이 바로 임베디드시스템이다. 곧, 본 시스템에 끼워 넣은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2전기, 유압, 압축 공기 등을 사용하는 원동기의 총칭으로서, 보통은 유체(流體) 에너지를 이용하여 기계적 일을 하는 기기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 3.6~4.18. 수화영상도서자료 및 자막영상자료 콘텐츠 제작 공모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김영일)은 2014년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영상도서자료 및 자막영상자료’ 제작 대상 콘텐츠를 3월 6일부터 4월 18일까지 공모한다. 수화영상도서자료의 공모대상기관은 그림책 및 동화책 출판사다. 기존에 출판되었거나 출판 예정인 그림책 및 동화책을 수화영상도서로 제작하여, 청각장애인 서비스 제공을 원할 경우 응모하면 된다. [사진01] 수화영상자료 예시 ‘훨훨간다, 권정생, 국민서관’ ‘수화영상도서자료’는 문해력 부족으로 인쇄자료 이용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그 내용을 수화로 제작한 영상이다. ‘자막영상자료’는 영상물에 포함된 음성 및 음향을 화면에 자막으로 변환하여 제작한 영상이다. 특히 자막영상자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교육/학습 등의 영상콘텐츠 제작기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문화, 특강, 자연/과학, 다큐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기관이 그 대상이다. 제공된 영상콘텐츠는 청각장애인용 별도 자막을 덧붙여 서비스 한다. [사진02] 자막영상자료 예시 ‘EBS 다큐프라임 기생 1부’ 선정은 심사위원회에서 작품성 및 활용성 여부를 심의한 후 최종 심사에 의해 이뤄진다. 선정된 콘텐츠는 수화영상도서자료 및 자막영상자료로 무상 제작되며,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자료첨부: 청각장애인용 콘텐츠 공모전 개요(PDF)
정의 EOD는 공공 저작물(public domain)에 해당하는 도서 및 자료를 이용자가 주문할 경우, 이를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는 일종의 ‘디지털 문서 원문 제공 서비스(digital document delivery service)’이다. 원문은 1904년 이전에 발행된 공공저작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EOD 협력 도서관에서 아직 디지털화하지 않은 도서 및 자료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여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다. EOD eBook은 pdf 파일로 전문(full text)이 제공되며, 스캔한 원본의 책에 수록된 이미지가 저장되어 있다. EOD 협력 및 네트워크 도서관은 유럽 12개국의 40개 도서관(2017년 현재 기준)에 이르고 있으며, 국립도서관, 대학도서관, 주립 및 공공도서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OD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전자책의 장점은 1) 디지털 형태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어 여행 비용이 절감되며, 2) 원본 페이지 형태 그대로 화면에서 읽을 수 있고, 3) 자신만의 디지털 컬렉션을 만들어 ‘나의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4) 한 페이지 또는 전체 내용 출력이 가능하며, 5) 툴바에서 심볼이나 단축키 사용, 마크나 표기 등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경 이 EOD 서비스가 시작된 배경을 살펴보면, 유럽 도서관들은 1500-1900년대에 발행된 수백만 권의 인쇄도서를 소장하고 있었고, 이 도서를 디지털화하는 정책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연합의 ‘i2010 전략’이라는 디지털 정책으로 수행되어, 도서관 및 문화기관이 소장한 역사 도서 등의 귀중본과 문화유산 자료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EOD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06년 유럽연합의 eTEN(electronic Trans-European Networks)1 프로그램 기금으로 ‘디지털화 온디맨드(Digitisation on Demand)’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2008년까지 수행되었고, 13개의 회원 도서관이 참여하였다. 2009~2013년까지는 EC 문화 프로그램에 의해 기금을 지원받았다. 현재, 유럽 12개국 40개 도서관이 EOD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되었고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의 ‘툴루즈와 미디피레네 대학도서관 네트워크(Toulouse and Midi-Pyrénées Universities Libraries Network, 50개 도서관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도 EOD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용방법 먼저, EOD 홈페이지 검색 창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디지털화 여부, 소재 도서관 등의 서지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디지털화가 되어 있지 않은 도서는 ‘oder eBook’에 ‘eod digital on request’ 버튼을 누르면 pdf 전자책 또는 인쇄복사본 주문이 가능하고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 이후 주문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복사본보다 전자책의 가격이 더 비싼 편이지만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전자책의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책의 평균 가격은 50유로 정도이며, 전자책 제공 상위 3개 도서관의 전자책 수요는 매년 250~350권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책 구매자의 60% 이상은 전문연구를 위해 이용하였고, 16%는 관심이 있거나 수집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문헌 - Gstrein, Silvia, Mühlberger, Günter. (2011). Producing eBooks on Demand - A European Library Network. In: Price, Kate, Havergal, Virginia. E-Books in Libraries, London: Facet Publishing. pp. 37-52. - eod eBooks. https://books2ebooks.eu/ 1 eTEN(electronic Trans-European Networks)은 eEurope 정책의 전자정부, 교육 정보화, 보건 정보화 등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정보사회 미디어총국(Information Society and Media DG, 이하 INFSO DG)에 의해 운영되었음. (출처: EU의 정보보호 R&D 정책현황 및 시사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