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도서관)] 미국 트로이대학교 도서관장과의 인터뷰: 학생 모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도서관

등록일 2018.04.10 조회수 1306

국 트로이대학교(Troy University) 도서관장인 크리스토퍼 쉐퍼(Christopher Shaffer)는 인터넷의 발달로 도서관으로 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줄어드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2016년, 그는 더 많은 학생이 도서관에 찾아와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선반을 장착한 자전거 운동기구를 도서관에 들여놓게 됐다. 그 일로 학교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월드라이브러리에서는 학생 모두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은 쉐퍼 관장을 만나본다.

사진1. 미국 트로이대학교 앨라배마 캠퍼스 도서관에 비치된 자전거 운동기구(출처:트로이대학교 도서관)


월드라이브러리: 트로이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2년 전쯤, 우리 트로이대학교 도서관은 노트북 선반이 부착된 9대의 실내 자전거 운동기구를 구입해 트로이대학교 앨라배마(Alabama)와 도선(Dothan) 캠퍼스에 설치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지역 매체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좀 놀랐습니다.



월드라이브러리: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학생들은 자전거 기구를 자주 사용하지만 9대의 자전거가 동시에 모두 사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우리 학교에 계시는 남미 출신의 교수님은 3, 4학년 학부 학생들의 수업을 자전거 기구가 있는 방에서 종종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동시에 공부할 수 있고, 때로는 장시간 공부를 하는 도중 잠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하면서 과제로 주어진 영화도 볼 수 있지요.



월드라이브러리: 트로이대학교의 도서관장으로서, 관장님께서 실현하고 싶은 이상적인 도서관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상적으로 저는 우리 도서관이 학생 모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도서관이길 바랍니다.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나 연구를 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협동하고 혁신적일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강의와 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동시에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도서관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구들을 구입했습니다.

사진2. 자전거 기구를 타며 수업하는 모습(출처:트로이대학교 도서관)



사진 3.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된 가구 모습(출처:트로이대학교 도서관)


월드라이브러리: 관장님께서 말씀하신 이상적인 도서관이 되기 위해 관장님께서는 도서관 직원들을 어떻게 격려하시는지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컨퍼런스 참석 등의 이유로 직원들이 출장을 신청할 때 언제든지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서들이 그 기회를 통해 지식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념을 얻고 돌아와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원들이 저와 함께 나눌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쉽게 나눌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우리 도서관에서 리모델링 작업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벽면 페인트칠과 카펫트, 의자 쿠션을 새롭게 하고, 이노베이션랩(innovation lab),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를 열고 컴퓨터에 연결된 최신 가구를 갖춰 이용자들이 그들의 장비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수진과 직원 그리고 특별히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고 고무시키기 위해 했던 일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예술작품도 도서관 건물 전체에 비치했으며, 이 중에는 학생들이 만든 작품도 종종 있습니다. 이 다양한 작품들은 강렬한 색을 띠고 있는데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은 긍정적인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월드라이브러리: 오랜 시간 이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 사서로서 한국의 사서들과 미래의 사서인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 사서직은 매우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에서 가장 훌륭한 직업 중 하나로 남아있지요. 사서직의 주요 목적은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꽤 매력적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서로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우리 문헌정보학 및 도서관 분야는 현존하는 모든 지식 분야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관심을 끌만한 무언가를 찾는 일은 굉장히 쉬우며 그것에 대해 여러분은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배경과 기술(skill set)을 존중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사서가 되기 전에 저는 8년간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사서가 된 후, 저는 저 자신을 이전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진 4. 트로이대학교 도서관 건물(출처: 트로이대학교 도서관)



인터뷰
계난영

많이 본 뉴스

주간 TOP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