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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70주년•천만 장서 달성, 국가대표도서관의 소명을 재인식하는 해로 삼겠습니다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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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평화와 행복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이하여 온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도서관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광복 70주년이자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이 1,000만 장서를 돌파하는 역사적인 해로도 기록될 것입니다. 이는 1945년 28만 장서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역경의 세월 속에서 도서관을 지키고 가꾸는 데 앞장서 온 많은 분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계기로 국가 지식정보유산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보존하여 후대에까지 전승하며 국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국가대표도서관으로의 소명을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립중앙도서관2014~2018> 5개년 계획 2년 차를 맞아 창조적 지식정보 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도서관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첫째, 국가 지식정보자원 수집∙보존에 보다 힘쓰겠습니다. 온라인 전자출판물의 효율적 수집을 위해 법령과 수집체계를 정비하여 온라인 자료 중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가 부여된 전자책 등은 오프라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선별적 수집이 아닌 납본에 의해 망라적으로 수집하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자료는 인쇄자료뿐만 아니라 디지털자료까지 수집하여 제공하겠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온라인 자료의 수집을 위해 정보자원 수집시스템(OASIS)의 수집용량 확충, 국외 발간 우리나라 관련 자료 수집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장서의 증가와 매체의 다양화 추세에 따라 인쇄자료 보존∙복원처리 역량을 확충하고, 시청각∙전자매체의 접근∙재생가능성 보장을 위한 매체변환 처리 역량도 확대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현재의 ‘도서관연구소’를 ‘자료보존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민간이나 국내 다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보존∙복원을 국가 지식정보자원의 보존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정부 정책의 수립과 집행 및 평가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관련 공무원이 쉽게 찾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정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는 담당 공무원이 정책수립을 위해 소속 연구기관이나 외부의 연구용역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정책정보를 신속하고 폭넓게 찾아서 이용하기 어려워 정책 수립 역량이 제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정부 3.0 계획에 발맞춰 국가∙공공기관, 민간 연구기관의 정책연구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한 ‘정책정보협력망’을 통해 쉽고 편리한 공공정보의 개방∙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디지털 매체의 확산 및 모바일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 도서관 자료 서지데이터를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링크드 오픈 데이터’로 변환하고, 전거데이터 개방, 주요 장서의 디지털 전환 확대, 모바일 원문이용 서비스 본격 시행 등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하는 지식정보자원을 망라적으로 수집하여 보존하는 국가지식정보유산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웹 사이트가 생겨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엄청난 정보가 오가는 온라인 모바일 시대에 국가의 중요한 지식정보자원을 빠짐없이 수집하여 보존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임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국가 지식정보자원 허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한자로‘양(羊)은 아름답고(美), 착하고(善), 옳은 것(義)이라는 의미에 모두 등장합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카운트 쉽(COUNT SHEEP)’을 선정했습니다. 아름답고, 착하고, 옳은 것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잊지 않되, 가장 평범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마치 양을 세듯 하나하나 누리시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임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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